공인중개사 공부만 3년을 했습니다.
주변에 공부하신 분들 보니 긴 기간은 아닌것 같지만 지난 3년동안 워킹맘으로 살면서 회사일, 집안일, 집안행사 등등과 공부를 병행하려니 죽을 맛이더군요ㅜㅜ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부딪혀서 올해도 떨어졌다면 어쩌면 저는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처음 공부했을때는 진짜 얼토당토 않은 점수로 떨어져서...남편이 비웃더라구요.
그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 보니 그 시험은 너같은 범부가 어설프게 도전할 게 아니더라나 뭐라나...ㅡㅡ+
아무튼 두번째 도전에서는 첫 도전보다는 훨씬 나은 점수로...아깝게 낙방했고
그제사 남편도 저를 다른 눈으로 봐주더군요.
그렇게 세번째 도전은 그나마 가족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집안일도, 아이들 케어도 남편이 많이 도와줬어요.
그러고 나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엄마를 배려해주더군요 ㅎㅎ
물론 저의 눈에 차진 않았지만, 그래도 흐린눈 하고 공부에 집중하니 좋았습니다.
진창환 교수님과 통화로 그동안의 제 공부방식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이번 도전에서는 모든 과정 모든 커리큘럼을 완독하겠다고 하지 않고,
깊이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단 2025년 핵심요약 강의를 보면서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만 심화이론 강의를 보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지난 공부보다는 문제풀이에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모의고사 연간패키지도 신청해서 진짜 모의고사 보는 것처럼 시간 맞춰서 시험보는 연습도 하고
그렇게 문제도 많이 풀어보고, 학습코칭이나 학습법에서 배운대로 안될 문제에 집착하지않는 연습도 하면서
마지막 족집게 100선과 동형모의고사로 마무리하고 나니 이번엔 붙어버렸습니다!!!
가채점하고 나온 점수가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입이 귀에 걸려서 내려오질 않네요...ㅎㅎㅎ
제가 이렇게 붙고 나니 남편도 자기도 따서 나중에 같이 부동산 하자고 하네요.
이런 범부!!! 하고 비웃어 줘야지! 하다가도 올해 도와준 남편에게 고마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네요.
일단 제 책들이 있으니 모두패스 오픈하면 남편은 일단 모두패스로 가입시키려고 합니다.
모두패스 빨리 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