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오랜 기다림 끝에 이루어진 성과!

작성일 : 2023-11-30

작성자 : 황**

조회수 : 139

시험끝나고 너무 기뻐 다음날 합격수기를 작성했습니다. 합격수기를 적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그후 잊고 있다가 어제 큐넷에 들어가서 합격을 최종확인했습니다. 가채점 할때 보다는 감흥이 떨어지더군요.
다만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내 인생에서의 또다른 든든한 대비책이 생겼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집니다

랜드하나에 접속을 하니 합격수기 이벤트를 하더군요. 근데 이벤트 날짜가 11.1. 부터인데 저는 그전에 합격수기 올려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이벤트인데 날짜에 맞추 참여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글을 적어봅니다.(내 인생에서 이런 이벤트에 당첨된적은 없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그리고 1등 상품에 눈이 멀어 참여합니다. )
아래 글은 이미 적었던 글이기 때문에 읽어보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대전에서 조그마한 곳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벌이가 좋은것도 아니어서 근근히 먹고 살고 있고, 그렇다고 해서 주식을 잘해서 재테크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 있으면 퇴직인데 모아 놓은것도 없고 퇴직 후 생활할 대책이 있는것도 아니었습니다. 학원 수강료가 부담되서 교재를 구입해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만만하게 보다 2021년 시험을 보고 낙담을 했습니다.
2021년 12월에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이곳 저곳 기웃거리니 유튜브에 시험에 대한 해설 강의가 엄청나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곳부터 먼저 들어보고 나름대로 이름 있는 곳을 찾아서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해설을 잘하는 곳을 몇군데 선택해서 알아봤습니다.그러다 EBS라는 단어가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EBS방송국에서 운영하는 곳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더 알아보니 EBS 교재를 만든 곳이더군요.

광고도 많이 하고 인지도가 제일 높은곳을 수강해야 하는지 아니면 EBS라는 단어를 믿고 수강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곳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사람의 인생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고 어쩌면 제 인생이 걸린 문제일수 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래도 EBS를 믿고 수강하기로 결심하고 명품반으로 결재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3번의 결재 시도에도 무슨일인가 결재가 되지 않았습니다. 핸드폰이 오래되서 오류가 있었는지 아니면 뭔가 절차를 잘못해서 그런건진 몰라도 결재가 안되니 랜드하나와는 인연이 없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날 오전에 랜드하나 상담원이 전화를 해서 결재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 분한테 "랜드하나와는 인연이 없나 봅니다. 다른곳을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말하니 상담사분께서 적극 설득을 하시더군요. 고민하다가 수강을 했습니다.

그렇게 랜드하나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기준으로 엄청난 거금을 투자했기에 수강료를 날릴수는 없었고, 운명의 장난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인연일수도 있었지만, 시작된 인연은 소중히 생각하여 열심히 할려고 굳은 마음을 먹었습니다.

집에는 8년이 넘은 컴퓨터가 있지만 고장으로 인강 듣는 것이 어려워 핸드폰으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화면도 작고 조작도 불편했지만 제가 처한 현실을 한탄만 할 수 없었기에 할 수 있는 만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밤 10시 정도 됩니다. 씻고,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면 밤 11시부터 인강을 들었습니다. 쏟아지는 잠을 견디며 새벽 2시까지 공부하다보면 졸은 경우도 많고, 정신이 멍할 때도 많았습니다.
1,2차 같이 준비했기에 6개 과목이 매일 4시간의 강의가 업로드 되었지만, 공부시간이 부족해 처음에는 1.6배로 듣다가 나중에는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처음 기초를 수강할 때에는 잘 들리지 안았지만 3개월 정도 지나니 익숙해 졌습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인강을 듣는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번 빠지면 걷잡을 수가 없더군요. 사정이 생겨 보름동안 못들은 적도 있는데 지나간 부분을 듣기가 너무 벅차 그부분은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4~5회자 정도에는 평균점수가 55~60점 나오더군요. 조금만 더하면 합격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인강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때 공부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2년 9월에 10일간 유럽 출장을 가야 하는데 출발부터 시작해서 유럽 현지에서의 모든 일정과 한국에 도착해서 복귀까지 모든 일정을 계획하는 업무가 배정되었습니다. 비행기표 구입부터 현지 호텔 예약과 현지 업체와의 미팅 주선, 그리고 이동하고, 식사하는 것까지 계획해야 했습니다. 여행사를 통하면 쉬운데, 사정상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외국에는 패키지 여행으로 가본적은 있어도 계획 짜서 가본적도 없고, 같이 가는 분들은 유럽을 처음 가시는 분도 계셧고, 여권 자체가 없는 분도 있었으니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웃긴 일이지만 제일 큰 걱정중에 하나는 비행기 환승 못해서 국제 미아가 되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해외 출장가서 상상도 못할 엄청난 일들이(영화로 나와도 충분할 정도의 사건) 있었지만 여기서 이야기할 내용은 아니기에 그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8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9월말까지 공부를 전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 기간이었습니다.
1달반 이상 손을 높다보니 페이스를 찾지 못했습니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6과목 중 어떤걸 집중해야 할지도 난감했습니다. 집중도 잘 안되고, 사무실 일이 바쁘다 보니 인강을 빠뜨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10월 중순에는 1차에 집중을 했고, 2차는 시간 되는데로 틈틈이 했습니다. 물론 2차는 거의 못봤습니다.

대망의 시험날이 되었습니다. 오전 1차 시험보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채점은 안했어도 문제가 잘 풀렸습니다. 하지만 2차 때 공법을 문제푸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공법을 망치고 나니 공시법, 세법 시험볼 때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그리고 세법을 시험볼 때 30번이 넘어가니까 시간도 부족하고 문장도 길어 잘 읽히지도 않고 문제가 눈에 잘 안들어와서 거의 찍었습니다.

시험 결과는 1차 과목은 넉넉한 점수가 나왔고, 2차 과목은 중개사법 77.5점, 공법 42.5점 마지막 공시법,세법에서 57.5점이 나왔습니다. 한문제만 더 맞았으면 합격인데 너무나도 아쉬움이 컸습니다. 마지막 2달동안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붙었을 텐데, 유럽 출장만 안 갔어도 합격하는것인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후회해도 소용없고, 이미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마음을 추수리고 다시 1년동안 공부를 했습니다.
1차를 합격하고 나니 2과목이 줄어들어 공부하는데 한결 수월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열심히 인강을 들었습니다. 한번 들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좀더 쉽게 이해가 되었고 인강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강을 못듣는 날이 있더라도 보충해서 듣기가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사태가 벌여졌습니다. 이번에도 8월부터 사무실 일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집에 오면 녹초가 되어 아무것도 못하고 쓰러져 자는 일이 빈번했고, 건강에도 이상이 생겨 한의원에서 한약도 먹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번아웃 상태가 되기도 했습니다.
거의 공부를 못했고 인강을 듣고 있어도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10월에도 거의 손을 놓고 있었지만, 이번에 떨어지면 다시 6과목을 처음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독한 마음을 먹고, 할수 있는 만큼 공부를 했습니다.

23년 10월 28일 시험장에 가서 중개사법 문제를 푸는데 처음 10여 문제는 너무나도 슆게 풀렸습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막판에 공부를 많이 못한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아는 것인데 헤깔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모의고사 볼때 1교시는 100분이 아닌 90분 2교시도 50분이 아닌 40분에 끝낼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10분씩 줄여 연습을 한것입니다. 1교시도 문제를 다푸니 10분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답을 확인했습니다. 그러자 문제를 잘못 읽어 답을 엉뚱하게 한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음속으로 한문제 건졌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헤깔린 문제들을 다시 한번 고민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바둑격언에 “장고 끝에 악수온다”라는 말이 있듯이 수정을 하는 바람에 문제를 틀리고 말았습니다. 채점을 하는데 고친 문제가 틀리니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괜히 고쳤다는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

1교시 중개사법과 공법을 채점하고 나니 희망이 보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2교시를 채점하였습니다. 틀린 문제가 나올 때 마다 불안했습니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그러면 1년을 다시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끈임없이 들었습니다. 50점만 넘기면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채점을 하는데 내 눈에는 틀린게 더 많아 보였던 것입니다. 다행히 평균 60점을 넘기는 점수가 나왔습니다. 채점이 끝난 시험지를 덮고나니 지난 2년 동안의 노력이 눈앞에서 지나갔습니다.

제가 공인중개사를 공부하며 느낀 것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1년만에 합격이 가능합니다.
제가 작년 하반기에 2차를 실패한 것은 막판 3개월동안 공부를 제대로 못한 원인이 큽니다. 아직도 작년 유럽 출장만 안갔어도 100% 합격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못한 것이라는 것은 핑계이고 공부를 안한 것이기에 불합격의 책임은 저한테 있는 것이지요.

랜드하나에서 제공해주는 인강을 빠짐없이 꾸준히 듣는다면 분명히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교수님들은 이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이시고, 수강생들을 합격시켜야 한다는 사명 의식도 투철해 보였습니다.

저는 바쁜 직장인이기 때문에 공부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할 수 있는 만큼 공부했습니다.
2년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꿈과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시험 공부는 천재적인 머리가 아니라 꾸준함입니다.

이 글을 읽는 공인중개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합격의 기운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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