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세 직장인 ...30회 1차 합격 / 31회 2차 합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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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11-01 |
작성자 : 엄** 조회수 : 3694 |
작년 2019년 초여름 회사 업무 중 잠깐 시간이 나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공인중개사란 말이 얻어걸렸습니다.회사 - 업무 - 퇴근 후 술한잔 - 집 - 잠 - 회사를 반복하는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저 단어에 꽂혀서 무작정 1,2차 원서접수를 하고 인터넷으로 1,2차 기본서 및 문제집 전부를 구매했습니다. 이 때부터 그 잠깐의 인터넷 서핑이 가져온 후폭풍을 온 몸으로 견디며 고달픈 생활을 시작했습니다.유투브나 인터넷 합격수기에 몇 달만에 동차합격했다는 영상이나 글을 보며, 별 거 아닌 시험인가보다하고 겁없이 달려들었습니만, 한 달 정도 책을 보고는 인터넷상의 글 들은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구나라는 것을 인정하고, 1차만 집중하기로 하고 2차 책은 모두 버려버리고 1차 책만 들입다 보기 시작했습니다.회사 퇴근 후 집에 와서 밥먹고 샤워하고 그러다 보면 9시가 훌쩍 넘어버리고 피곤한 상태에서 책을 보기 시작하는데....내가 책을 보는 것인지 책이 나를 보는 것인지...책장은 도통 넘어가지 않고 그대로 졸다가 책상에서 자버리면서 며칠을 보낸 후 결단을 내렸습니다. 퇴근 후 저녁은 가급적 밖에서 사먹고 와서 집에 와서는 간단히 샤워 후 바로 잠을 청해서 새벽 3시정도에 일어나 잠시 정신차린 후 책을 보기 사작하여 출근 전까지 대략 3시간~3시간 30분 정도씩 공부하는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회사 점심시간에... 안자던 낮잠도 잠깐씩 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1차는 별다른 강의 수강없이 독학으로 공부했기에 불안감이 있었지만 시험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 시작했기에 그냥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정말 모르겠는 것은 인터넷을 찾아보던가(유투부에 가끔 올라오는 강의도 참고했습니다 - 주로 출퇴근시간 이용)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시험에 안나오길 바라고 그냥 버렸습니다. 다만, 책에서 빈출되는 단원이나 문제는 표시되어 있었기에 그 부분 만큼은 확실히 알고 넘어가도록 노력했습니다. 1차만 준비했기에 조금의 여유가 생겨 나름대로의 암기노트도(A4 앞뒤로 4장 정도?) 만들었습니다. 시험 2주 전부터는 책도 문제집도 안보고 그것만 봤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2019년 시험...1교시 학개론과 민법...학개론 계산문제가 9-10문제 나왔었는데, 계산 문제는 모두 풀어서 맞추었고, 민법은 버리는 부분을 명확히 했기에 오히려 시간이 조금 남았었습니다. 결과는 두 과목 다 80점으로 합격...2차시험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기에 치르지 않고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 응시료가 아까워서 시험지나 받아가자는 심정으로 치렀습니다.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문제를 읽고, 나름 생각해보고, 정성을 다해 답안을 작성했습니다(찍는 것이 거의 다 였지만 찍을 때도 정성껏....) 그렇게 치른 2019년 2차 시험결과는 중개사법 50점, 공법 39.5점, 공시세법 42.5점이었습니다. 그렇게 30회시험을 끝내고 한동안 나태해져 시험을 잊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진창환선생님의 공법강의를 유투브에서 보게되고 때맞침 랜드하나 어떤 이벤트 기간이어서 거부기 회원으로 가입하게되어 인터넷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다시 새벽 공부 - 출근 - 퇴근 - 잠 - 새벽공부의 생활을 시험 전날까지 하였습니다(거부기 회원 가입을 하는데 결정적인 압력을 가해주신 박경자팀장님께- 이름이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감사드립니다). 인터넷 강의는 밀리지 않도록 신경을 썼으며 그 주 수강못한 강의는 일요일, 공휴일에 다 수강하였습니다.덕분에 2020년은 코로나 탓도 있었지만 인터넷 강의 수강하느라 주말, 공휴일, 휴가도 챙기지 못하고 시간 나면 강의 듣는 것으로 보냈습니다.2차 공부를 하며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 준 과목이 두 과목이었는데 바로 공법과 세법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말로 강의를 하는데도 도통 알아듣지를 못하겠고...다른 과목은 최소한 뭐하자는 것인지는 알겠는데 공법, 세법은 일단 뭐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기초강의부터 기본, 심화, 요약, 문제풀이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은 나아졌습니다.2차 준비시에는 따로 암기노트를 만들지 않고 강의 듣고, 요약서를 보는 것을 반복했습니다.새벽 3시간 정도만 시간을 낼 수 있었으니 강의 밀리지 않고 듣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쳤습니다. (세법은 요약서 보는 것도 버거워서 기본용어 공부와 강의 들으면서 하나 둘씩 주워들은 것들을 따로 표시해서 그것을 반복하였습니다)그렇게 약 10여 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오늘 시험을 치렀으며,가채점 결과는 중개사법 82.5 / 공법 65 / 공시세법 77.5점(공시법 - 21/24, 세법 - 10/16)을 받았습니다(평균 75점)(마음을 비웠던 세법은 16문제중 10문제 맞았습니다 - 찍은 것이 잘 맞아줬습니다)비록 인터넷상의 강의 였지만 여러 선생님들의 강의를 계속 듣다보니 목소리도 익숙해지고 친금감이 생겨 듣기는 편했습니다.공법 압축강의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들었습니다(압축 강의 전에는 요약강의 MP3를 들었습니다)들리던 말던 계속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한두개씩 '아 맞다 그렇겠네...'하는 것들도 생기고.. 압축강의시 이해 안되는 부분은 따로 핸드폰에 메모를 했다가 나중에 책을 찾아보았습니다.그런데, 압축강의를 조금 더 일찌감치 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물론, 코로나 등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하셨겠지만요...중개사법은 강의시간에 별표, 형광펜 표시해준 것들을 위주로,공시법은 강의시간에 강조했던 부분과 요약서 각 단원 말미의 핵심지문을 위주로,요약서를 계속해서 반복했습니다.- 한 번에 외워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여러번 반복하다보니 하나 둘씩 외워지는게 늘어났고 그러다 시험보러 갔습니다.세법은...열심히 강의해 주신 이재준 선생님께는 정말 죄송한데, 강의는 빠짐없이 들었습니다만 들었던 내용은 빠짐없이모두 잊어버리고, 이해도 못하였습니다.별표 쳐주신 부분(3개 짜리만)과 기본 용어 정도만 억지로 외우다시피 해서 시험을 치렀습니다.채점을 하면서....아는 것도 실수로 틀린 것이 있는 반면, 생판 모르는 것도 찍어서 맞추는 것이 있는 걸 보면..참 시험이란 것이 알 수 없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두서없이 약 1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의 수험생활을 뒤돌아 보며 수기를 적어봤습니다.시험끝난 후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소주 한 잔 하였습니다.시험은 끝났지만,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혹시라도 답안 작성에 미스가 있지 않았을까..채점이 잘 못 되지는 않을까... 하는 일말의 불안감을 지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그냥 독학으로 했으면 분명 힘들었을 것입니다. 여러 선생님들....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혹시라도 합격자 모임을 하게된다면 꼭 참석해서 선생님들께 감사인사를 직접 전하고 싶은데...코로나때문에 어떻게 될지..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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