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이의제기로 살아난 3.5 수생 합격수기 올립니다. ㅠㅠ

작성일 : 2019-11-29

작성자 : 源**

조회수 : 5745

안녕하세요. 랜드하나 장기 수강생 합격수기 올립니다.
합격수기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합격수기로 시험을 마무리하는게
교수님에게 감사를 표하는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컴퓨터를 켜고 작성합니다.

진창환교수님, 이종호교수님, 황정선교수님, 이재준교수님, 양기백교수님 3년이란 시간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터넷으로만 뵈었지만 정이 너무 많이 들었네요 ^^;;



**27.5 회차**

저는 회사원이며 현재는 40대 이지만 30대 후반의 나이에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미래 및 처우는 만족스러운 상태였으나
업무상 차량운행이 많아서 하루에 운전만 4시간씩 하면서
운전을 하면서도 같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은 없을까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중에 강의는 같이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여러 자격증을 살펴보다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눈에 들어왔어요.
폭풍검색을 시작합니다.

유튜브로 샘플강의를 듣다가... 이종호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장난끼 가득한 눈빛.. 사금법인유~ 사금법인유~ 이런 운율감 있는 암기코드.
내가 전국 1등 학개론 강사라는 끝없는 자신감.. 충격적인 만남이었습니다.

7월달이 넘어가는 시점이라서 우선 1차 강의를 등록합니다.
우선 학개론 위주로 강의를 들어봅니다.
강의 중간중간 책에 줄쳐주고 형광펜 칠해주는 거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데
운전중이라 불가능 합니다. 차량에서 운전중에 시도하려고 했으나 죽을 것 같아서 포기합니다. ㅠㅠ
그렇게 강의를 너무 재미있게 듣다가 원서접수를 깜빡하고 놓쳐버립니다.

그날 소주한잔을 마시는데 너무 달착지근합니다.
원서접수를 하지 않으니 더 이상 강의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27.5 회차 시험은 마무리하게 됩니다.



**28 회차**

강의를 등록해야 되는데 차일피일 미룹니다.
그러다가 랜드하나 실장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1차 합격하셨나요?"
저는 원서접수를 못해서 떨어졌다고 조심스럽게 속삭입니다.

실장님은 안타까워 하면서 명품 신청하면 가격할인 및 모의고사 제공해주신다고 합니다
저는 바로 명품을 신청합니다.

운전을 하면서 강의를 열심히 듣기 시작합니다.
주말에는 애들하고 놀면서 피곤하다는 핑계로 교재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주말에 어쩌다 한번씩 시간내어 학개론 교재에 즐치고 형광펜 칠합니다.
공부한 것 같은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3월쯤 되면서 같은 내용을 반복하니 점점 정신줄이 나갑니다.
강의는 집중되지 않고 양은 점점 밀려갑니다.

그렇게 압박감을 받으면서 여름이 됩니다.
2차는 엄두도 못냅니다.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교수님들 얘기에 끝까지 1,2 차를 가려고 하지만..
본능적으로 1차만 원서접수를 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민법은 교재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학개론은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학개론 62.5 민법 42.5 이렇게 전사합니다.
공부가 부족했으니 아쉬움도 크게 없습니다.

네이버 중고나라에 교재를 판매하니 바로 판매가 됩니다.
합격하셨나요? 라는 물음에 부끄러워 거짓말을 합니다. 네.....



**29 회차**

이번에는 제가 먼저 연락해서 명품강의를 신청합니다.

28회차 요약집 강의를 열람시켜달라고 요청합니다만.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실력도 안되는데 건방지게도 기초강의는 귀에 들어 오지 않습니다.
스스로 중급정도 된다고 착각합니다.

이제 인터넷 강의는 생활의 일부가 됩니다.
출퇴근 과정에서 강의는 밀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1차,2차 나름 잘 따라갑니다.

이종호 교수님의 레파토리를 외워버립니다.
교수님이 몸을 흔들기 전에 제 몸이 먼저 반응합니다.

이맘 때 정동근 교수님의 강의에 흠뻑 빠집니다.
민법이 재미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공법도 정리되기 시작합니다.
진창환 교수님의 한국사와 연계된 국계법 탄생 과정과 발전과정을 들으면서 감탄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1종 양호한이 아니라 2종 편리한이라는 것을 이때쯤 깨닫게 됩니다.
성공하면 1종 양호한으로 가고 싶어집니다.
여행가다가 공기 좋은 산속에 음식점이 있으면.. 취락지구라고 가족들에게 설명을 합니다.
다들 관심없는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뉴스를 보다가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에 대해서 가족들에게 설명을 하지만 말하다가 스스로 막혀서 그만둡니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가 있는데.. 거기 사는 지인에게 조합설립됐냐고 괜시리 물어봅니다.

중개사법은 점수 따기 쉬운 과목이라고 하는데
말장난이 너무 많아서 득점으로 이어지지가 않습니다.
황정선 교수님의 암기코드를 외우면서 자신감이 생기는 듯 했으나..
결사부 중3 양업소는 생각나는데.. 문제가 나오면 어디에 대입해야 되는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교수님도 자상하게 책에 밑줄을 쳐주고 필기를 열심히 해줍니다.. 주말마다 시간내서 책에 줄 긋고 필기하면서 혼자 뿌듯함을 느낍니다.
중개사무소를 지나가면 앉아 있는 분이 중개보조원인지 개공인지 확인하는 버릇이 이때부터 생깁니다.

세법을 공부하면서 부모님에게 부담부증여에게 대해 설명하지만.. 어쩐지 불효자가 된 기분이 듭니다.
이재준교수님의 얘기하는 공장에 다니는 영이가 어떤 분이었을지 괜시리 상상해 봅니다.
집에 재산세 고지서가 날라오는데 찬찬히 보게됩니다.
교수님이 특수관계인을 웬수라고 표현할 때 어쩐지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점점 조세 전문가가 되는 느낌이 듭니다.

지적법 등기법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강의를 차일피일 미룹니다.
어느날 양기백교수님의 고백을 합니다. 양기백은 본명이 아니라고.. 저는 본명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기백 교수님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동네형님같은 느낌이 들어서 강의를 열심히 따라갑니다.
강의를 듣다보면 교수님과 소주한잔을 하고 싶어집니다. 곱창을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적법 등기법이 점점 귀에 들리기 시작합니다. 점점 공부가 재미있어집니다.
교수님의 강의가 머리속에 울립니다.

작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바보같이 9월까지 제대로 책도 안펴보고 강의만 열심히 듣습니다.

그래도 그냥 시험보면 70점 이상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의고사 한번 조심스레 풀어봅니다.

1차도 평균 60이 나오지 않습니다.
2차는 평균 30점대가 나옵니다.
호흡이 멈출 것 같은 충격을 받습니다. 모든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마음속으로 2차는 서서히 포기하기 시작합니다.

9월달에 정신을 가다듬고 1차는 학개론만 합니다.
2차는 중개사법만 합니다.

목표는 학개론 80점. 중개사법 90점. 나머지는 과락만 면해서 합격하자!

10월달에 전과목 쪽집게 100선을 풀어보는데..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좌절하는 와중에 학개론 요약집을 푸는데 머리에 환하게 빛이 들어옵니다.
그 동안의 시간이 헛된것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하면 1차는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시험장에서 1차 시험끝나고 채점하지 말라는 교수님의 당부에도 가채점을 합니다.
학개론 85점 민법 55점 합격점수가 나옵니다.

2차 시험이 시작되는데 계속 혼자 히죽히죽 웃습니다.
어차피 2차는 안된다는 쓰레기 같은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찹니다.
긴장이 풀리며 졸음이 밀려옵니다.

시험이 끝나고

1차 합격. 2차 공법과락으로 마무리 됩니다.
공법 너무 재미있게 공부했는데 진창환 교수님께 괜시리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30 회차**

고민없이 2차 명품을 신청합니다.
이번에는 1차 두과목이 빠지니 심리적인 여유가 넘쳐 흐릅니다.
1차 빠진 만큼 2차에 공부할 시간이 많아졌는데...
어리석게도 그만큼 더 쉬고 놉니다.

과목마다 교수님의 설명들이 너무 익숙해서 같이 읊조립니다.

그 동안에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서 틈틈히 교재도 보려고 노력합니다.

공법의 암기코드도 내것이 됩니다.
중개사법의 암기코드도 머리속에 가득찹니다.
지적법도 점수가 잘 나옵니다. 등기법은 아직 어렵지만 어느정도 가닥이 잡힙니다.
세법은 작년에 공부 안했어도 절반이상 맞춰서 방심합니다.

4월달에 조심스레 모의고사를 봤는데.. 평균 60점이 나옵니다.
매달 5점씩 상승하면 10월에는 평균 90점이 된다는 상상을 합니다.

인터넷으로 다낭여행을 보게 됩니다. 9월달에 다낭여행을 준비합니다.
공부를 한창해야될 시기에 점점 공부량이 줄어듭니다.

3년동안의 스트레스 때문인지 피부병도 오고 멍때리는 시간도 많아집니다.
그래도 마음속에는 합격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매달 지날수록 평균점수가 줄어듭니다. 9월달 다낭 여행 전 모의고사를 봤는데.. 평균 50점이 나옵니다.
계획은 90점이었는데 좌절이 옵니다. 여행가방에 책을 가득 넣습니다.
다낭으로 출발합니다. 숙소에서 누워서 책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가족들이 놀러와서는 즐기라고 만류합니다. 놀지도 못하고 공부도 안됩니다.
다낭 한시장에서 쇼핑하다가 구석에 앉아서 요약집을 봅니다. 머리가 뒤죽박죽이 됩니다.
다낭 여행을 후회합니다.ㅠㅠ

다행히 10월달 되서 중개사법이 70점 이상이 나옵니다.
공법은 50점 정도 나오고 공시세법은 60점 이상 나와줍니다.

서서히 희망이 생깁니다.
시험 막판 모든과목의 쪽집게 100선을 보면서 공법은 운전하면서 계속 합격쟁점을 듣습니다.
시험전날 심한 두통이 옵니다. 잠을 설칩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다시 한다는 생각이 밀려들자 부담감이 심해집니다.

시험장에서 머리가 너무 무겁습니다.
운이 나쁘게도 b형 시험지로 받습니다. 내가 항상 풀던것과 순서가 틀리게 나옵니다.
중개사법이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머리속으로 망했다고 직감합니다.

중개사법이 말리고 나니 공법이 머리속에 들어 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풀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2교시 공시법 생각보다 술술 풀립니다. 그래도 중개사법 공법 망쳤다는 생각에 울면서 풉니다.
세법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 내가 공부했던 세법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험이 끝나고 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답안을 확인하러 랜드하나 홈페이지 들어가니 명품 선착순 1+1 이벤트 합니다.
미리 등록해야되나 고민을 합니다.

가족들에게 연락이 옵니다. 채점을 해야 되지만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랜드하나 가답안이 올라옵니다.
중개사법 생각대로 많이 틀립니다. ㅜㅜ 심장이 멈춰서 죽을 것 같습니다.
공법 생각보다 많이 맞습니다. 심장이 너무 뛰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중개사법 65점 공법 62.5점 나옵니다. 중개사법 80점은 못 받았지만 그래도 희망이 보입니다.
공시법 생각처럼 많이 맞아 들어갑니다. 세법... 쭉쭉 다 틀립니다. ㅠㅠ 이재준 교수님께 죄송하고... 1년 다시 볼 생각에 기쁘기도 합니다.
최종 채점을 하니 55점이 나옵니다. 최종 182.5 점 합격입니다.

미친듯이 자랑전화를 합니다. 다들 축하한다고 합니다. 긴장이 풀립니다.
그러다가 큐넷 최종정답이 발표됩니다. 다시 맞춰 봅니다. 공법 맞았던 문제 2개가 정답이 틀립니다.
중개사법 65점 공법 57.5점 공시세법 55점 입니다.

불합격입니다. 현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진창환 교수님께 문의합니다. 2문제 이의제기안되고 착각하셨다고..큐넷정답이 맞다고...
마지막 희망이 무너집니다.
모두가 합격했다고 아는데... 뭐라해야되나.. 막막합니다..

조용히 운전하는데 허전합니다. 랜드하나 들어가니 강의는 삭제된 상태입니다.
유튜브 검색해서 진창환 교수님 합격쟁점 강의를 듣습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람이 습관이 무섭다고 생각이 듭니다.. 3년동안 강의 듣는게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내년에 1년 더 해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년만에 이종호 교수님을 다시 볼 생각에 두근거립니다.
학개론 다시하면 어느정도 기억할까 궁금해집니다.

이의제기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려 네이버 카페에 가입합니다.
2차는 세법 35번이 이의제기 유력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세법 거의 다 틀려서 35번도 틀렸습니다.
다 틀리길 잘했다는 바보같은 생각을 합니다.

점점 발표일이 다가오고 발표날이 됩니다. 떨려서 큐넷 못들어 갑니다.
작년 카톡보니 1차 합격 9시8분에 왔습니다. 카톡 기다립니다. 9시20분이 되도록 카톡 오지 않습니다.
떨어졌구나... 편한 마음으로 큐넷 들어갑니다.. 근데 합격입니다. 세법 35번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졌습니다.

기쁨에 온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충격이 가시고 또 다시 자랑 전화를 돌립니다. 너무 기쁩니다. 행복합니다.
그리고 3년동안 함께해주신 교수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강생이라서 얼굴 한번 뵙지 못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진창환교수님, 이종호교수님, 황정선교수님, 이재준교수님, 양기백교수님 평생의 큰 스승으로 생각하면서 살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첨부파일은 로그인 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쓰기
  • 진** 진짜멋지세요
  • 최** 정말 재밌게 잘봤네요 ㅎㅎ 진찌 힘들었겠습니다. 실감나고 공감가는 후기입니다. 정말 축하축하합니다.
  • 이** 수기가 책 한권 읽는 느낌입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고, 곱절로 축하드립니다!
  • 김** 와 진짜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좋았다 그래도 합격하셨으니 너무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