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허겁지겁 80일공부 2차 수기

작성일 : 2015-11-24

작성자 : 이**

조회수 : 4493

우선 제 공부 성향이
책을 들고 파는 공부가 안되는ㅡ_ㅡ: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이해가 안되거나 중요한 부분은
책을 찾아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구요.
그리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허겁지겁 공부를 하는 벼락치기형 인간입니다.

어느덧 삼십대 중반.
여차저차 필요성을 느끼고
작년 6월 겁도없이 동차를 목표로 ㅋㅋㅋ 공부에 입문했습니다.
(말이 6월이지 또 발등에 불이 붙은 시점은 7월이니 시험공부를 했다고 말할수 있는 시점은
7월부터입니다...)
당연히 공인중개사 과목의 방대함을 모르고 섣불리 덤볐다가 당황+공황
물론 1차는 랜드하나 교수님 강의를 보았구요.
2차는 공법만 다른 학원 선생님 강의를 보았습니다 이것이 실수였는지도...
자연스럽게 9월 즈음에는 2차 과목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되었고
2차는 2문제 차이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아까워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 당연한 결과라고 밖엔 볼 수 없지요.ㅋ

민법 김현규 교수님
최고십니다.딱 요점만 집어주시는 깔끔하고 담백한 강의가 너무 좋았고
책에 줄을 어디에 긋고 긋지 말아야하는지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까지
가르쳐주셔서 저는 책을 보지 못하는 성향임에도 가르침 덕분에 민법을 2회독이나 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학개론보다 민법이 더 재밌고 흥미로워 계속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까지 했던..
그때생각이었지요. ㅋ 지금은 가물가물하네요. 시험용 공부란 것이 그렇다지요...
아무튼 짧은 시간 공부한 것 치고는 75점 이라는 나름 만족한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 작년에 드리지 못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학개론 이종호 교수님
말이 필요없지요. 재밌고 유쾌하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깔끔한 판서.
중간중간 빵터지는 유머까지 지금도 여전하시겠지요? ㅋㅋ
덕분에 무난하게 70점을 넘기며 1차를 합격했었습니다.
뒤늦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2차를 다시 공부하게 되었지요.
작년에 살짝 발을 담군 2차의 중개사법 임종성 교수님 강의가 너무 좋아
프리미엄B 강의를 선택하여 강의는 등록해놓고...
또 여차저차 많은 일들로 6월즈음부터 공법만 깨작깨작 보다가
이번에는 시험 80일을 남겨두고 공부다운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두둥..
2차의 압박이란 실로 상상을 넘어섭니다.
미리미리 공부하시기를 정말로 추천드려요. 저는 못하였지만 부디 간곡히 추천드립니다 ㅋ

우선

공법 - 진창환 교수님
박수갈채 받으셔야지요. 암요.
엄청나신 분입니다. 그 압축강의와 쟁점강의는 정말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명작입니다.
쟁점강의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방대한 공법을 3시간 정도 그냥 귀에 이어폰만 꽂고 듣고만 있으면
나중에는 저절로 그 구절이 떠오르며 판서도 보이는 기이한 경험을 하시게 됩니다.
저는 쟁점강의를 시험까지 한 스무번정도 들은것 같습니다.
휴대폰에 다운받아 잠들기전 귀에 꽂아놓고 잠들기도 여러번이지요. 최고의 수면제 ㅋ
시험 전날 앞이 캄캄하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때 쟁점강의를 한바퀴돌리고 나서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신경안정제 ㅋ
작년 2차에 잠깐 발을 담궜을때는 다른 사이트의 꽤 유명하고 재밌으신 분의 강의를 들었드랬습니다.
그분은 열매를 보여주신다면 진창환 교수님은 그 나무의 뿌리와 가지를 보여주신다면 설명이 될지...
교수님 강의를 듣고 비로소 공법의 체계에 눈을 뜨게 되었고 머릿속에 흩어져있던 열매들이 제 가지에
달릴 수 있었습니다. 최고십니다. 공법은 체계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더군요.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열정적인 강의와 시험이 몇일 남지 않은 마지막 혈전을 벌이던 즈음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강의로 들으며 마음도 따듯하신 분임을 모니터 너머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개사법 - 임종성 교수님
대단하신 분임에 틀림 없지요.
따뜻한 강의. 재밌는 강의 해주시는 제가 B형 강의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교수님입니다.
다만 애석하게도 올해에 랜드하나 주강의 교수님이 아니게 되신 관꼐로
교수님의 요약강의가 없어 저혼자서는 엄청난 애를 먹었지만.
문제풀이하실때 앞에 약간씩 요약해주시는 강의를 부분부분 짜집기 하여 혼자 요약강의로 만들어
돌리며 눈물겨운 사투를 하였습니다. 그만큼 교수님의 강의가 너무 좋았습니다^^
강의는 기본강의와 문제풀이강의 그리고 혼자 요약한 강의에 동형모의고사,쪽집게100선, 교수님 까페에
올려두신 함정체크만 보았구요.

공시법 - 양기백 교수님
정말 찍신이시죠~
죄송한 말씀이지만 B형 강의 교수님을 제쳐두고
따로 수강할 정도로 강의 최고십니다.
저는 시간이 별로 없어 정규강의는 모두 듣지는 못했고
요약집강의,2만원의 행복, 30일특강,일일특강,쪽집게100선,문제풀이강의,동형모의고사 보았구요.
그중 30일특강이 너무 좋아서 시험전까지 5번 돌려보았습니다. 총강의가 8시간인가 12시간 인가 그랬는데
강추합니다. 그리고 일일특강은 두번돌려보았구요.
뜨아~시험장가서 지문보고 찍신의 위력~정말 놀랐지요.
깔끔하고 장황하지않고 담백한 강의 명품입니다.
양기백교수님 특강은 정말 최고중 최고 입니다.

세법 - 이송원 교수님
교수님 강의는 마술? 마법 같아요 ~
시간이 없어 기본강의와 요약강의 2만원행복,쪽집게100선,문제풀이강의,30일특강,동형모의고사 만 보았구요.
30일 특강만 4번정도 돌려보았습니다.
시험에 나올 지문들만 딱 딱 집어 알려주시고 반복에 반복을 해주세요.
말투가 푸근하시고 슬로우하셔서 1.4배속으로 들었습니다 ㅋ
교수님께서 반복해주신데다 30일특강을 네번 돌려듣고 딱히 공부라고 한건 없었습니다.
사실 시험장가기 전까지도 저는 세법을 하나도 모르는것 같고 사실이 그랬음이 틀림없습니다.
정말 불안했어요. 사실 교수님의 대한 확신이 없었던것 같기도 해요. 어리석게도 교수님을 몰라뵌게죠 ㅋ
시험 전까지 너무 불안했습니다.
점수가 나와도 제 점수가 아닌것 같고.
알고푸는게 없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연상되는 경험이 너무 어색했나봐요.ㅋ
근데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데도 평소에 그랫듯이 그냥 자동으로 이건 답이 아니다.
좀 어색한 지문은 답이 아니다고 슥슥 척척 풀어가게 되더라구요. 시험을 치고 나서도 이건 뭐지...하는 느낌 ㅋ
뭐라 설명은 안되는데요 가채점 결과는 세법 2문제 틀렸습니다.
정말 처음 본 문제였어요 ㅋ
지금 생각하면 그정도로 답을 다 알려주시는 교수님 같아요.
그러고 보니 이송원 교수님도 찍신이시네요~
방대한 공부에 부담을 덜어주신 이송원 교수님의 마음이 이제야 느껴지네요...
그리고 정말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문제가 모두 풀리는 마법같은 경험을 하시게 될겁니다.


적고보니 굉장히 장문이 되었네요.
2차 가채점 결과는 중개사법85 공법75 공시세법85
특별한 사항이 없는한 합격점수에 든 것 같습니다.
발표가 나고 수기를 쓰려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발표는 큰 의미가 없는것 같아 미리수기 올려봅니다.
정말 교수님들께 감사를 올리고 싶었거든요.
졸업한 학교를 슬쩍 찾아오듯이 종종 랜드하나에 들어오게 될 것 같아요.
뭔가 뭉클하네요.
인강생이지만 함께 공부하며 홀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ㅋ
다시 하기 싫은 공부라 말할 만큼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이 되게 해주신
교수님들께 다시한번 깊이 공손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누구든 물어보면 틀림없이 랜드하나 교수님들 추천하렵니다.
내내 건강하시어 늘 그 자리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교를 찾아 뵈올수 있도록이요 .

이제 저는 개업공인중개사의 길로 떠나볼게요.
그럼 이만 총총총

댓글쓰기
  • 이** 아주 잘 읽었습니다. 성공의 감흥에 글을 새벽 3시에...^^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제 다시 2차과목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