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네팔에서.. 동차.

작성일 : 2012-11-29

작성자 : 김**

조회수 : 5793

어제 아침에 산업인력공단에서 합격을 확인하고, 자격증 택배 신청을 하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덤덤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합격자모임에 꼭 참석하고 싶지만, 한 분 한 분 선생님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지만,
너무 멀어 마음만 함께 합니다.
다음번 한국 갈 때 따로 인사드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멀리서 합격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랜드하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흔이 넘어 전혀 생소한 분야의 공부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자고 나면 잊어버리고,,, 그 막막하고 두려웠던 순간 순간들..
끊임없는 반복으로 극복하였습니다. 저는 ‘복습’에 힘을 많이 실어 공부하였습니다.
오늘 공부 시작 전에 어제 배운 것 복습, 오늘 문제풀이 시작 전에 어제 문제 푼 것 복습.

과목별로 꼼꼼하게 기본서 1회독 했습니다. (8월전에, 세법 빼고, 민법은 7회 이상)
<세법>은 입문강의 꼼꼼히 들었고, 후반에 가면 세법 소홀히 할 것 같아 초반에 (3월)
화장실 벽에 ‘취득세’ 각종 암기해야할 것 붙여놓고 미리부터 천천히 외웠습니다.
기본강의 부터는 다른 과목에 밀려 계속 부담으로 남아있다 9월에 요약집 강의, 100선,
일일특강 몰아서 들었습니다.
취득세만 미리 공부해 두었고 나머지 부분은 벼락치기라 상당한 부담이었습니다.

<공시법>은 문제풀이 예습, 100선 예습, 일일특강 그리고 3-4회 반복..
3월에 처음 공시법 mp3를 듣는데 ‘표제부, 갑구, 을구’ 하셔서
무슨 말인지 몰라 책을 덮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 공시세법 75점.

<중개사법>은 선생님이 나눠주신 각종 암기물을 매일 조금씩 미리 암기했습니다.
어찌 보면 암기라기보다는 매일 반복해서 읽었다는 것이 맞겠습니다. 중개사법 92.5점.

<공법>은 압축강의를 항상 요약집 펴 놓고 집중하며 들었습니다.
3-4월 압축강의는 30회 이상, 5-6월 압축강의도 10회 이상 들은 것 같습니다. 공법 80점.

<학개론> 늘 목요일이 기다려질만큼 즐겁고 힘이 나는 수업이었습니다.
75-85점대에서 안정적인 점수였었기에 크게 걱정 안했는데,
10월 들어 2차 과목에 집중하느라 많이 소홀해서였는지, (너무 긴장하기도 했었고)
실제 시험에서는 눈앞이 깜깜해지고 머리가 하얗게 되어 어떻게 풀었는지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가슴이 철렁하며 아, 떨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느낌.
개론, 민법 그냥 꾹꾹 찍었다고 밖에는 아무런 기억이 없습니다.
1교시 답안 작성까지 끝내고 나니 20분이 남았습니다. 무슨 정신이었던지..
끝내고 답안지 덮어놓고 맨 앞자리에 앉아 멍하니 칠판만 보고 있었습니다.
감독관이 다 쳤냐고 진심 걱정되는지 2번 물어왔습니다. 개론 55점.

<민법>은 5월부터 8월까지 매일 새벽4시에 일어나서 기본서를 읽었습니다.
틈틈이 찢어둔 조문집 읽고, 혼자 정리해 둔 요약노트 20페이지는 끝까지 요긴했습니다.
기본서가 안 읽힐 때는 이것저것 문제 풀이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석 때도 민법 기본서 한 번 읽었고, 시험 3일전에도 기본서 읽었습니다.
기본서 읽고 3일내에 치는 각종 시험에서는 항상 90점 넘었기에 시험이 임박해서는
하루를 꼬박 투자해야하는 기본서 읽기가 부담이 되었지만 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민법을 좋아하게 되기까지는 많은 눈물과 땀이 있었습니다.
울면서 민법 기본서를 읽었던 기억이 이젠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열심히 한 것에 비하면 높은 점수 아니지만
1차 불합격할 뻔한 제겐 너무나 감사하고 벅찬 점수입니다. 민법 75점.

3월부터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모든 것 다 멈추고 오로지 이 공부만 생각했습니다.
올림픽도 못 봤네요. 단 한 장면도.
시험 직전 한국에서 지낸 2달 동안 TV 한 번 보지 않았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남보다 떨어지는 순발력과 감각을 끊임없는 반복과 복습으로..
그 방법 말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 책상 앞에 2년 동안 붙여놓은 글입니다. (작년에는 사회복지사1급 합격했습니다. 자랑^^)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읽어라’
네팔에서 혼자 공부하며 외롭고 힘들었던 긴 시간 잘 보내 준 스스로에게 축하하며,
제 모든 짜증과 화를 참고 견뎌준, 매일 매일 격려해준 남편에게, 평생 감사 잊지 않겠습니다.
처음 준비하시는 분들, 다시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마음으로 큰 응원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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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랑방 문 앞까지 갓는데여..성격탓인지 맘의 여유 탓인지..
    가입 못헷서여..
    24회는 또 갈길이 멀잔아여..ㅋㅋ
    김지나님 필 받은김에 공부 더 하세여...
    공인중개사랑 관련되는걸로...잘 하실것 같아서여...
    더 늦기전에 하고 싶은 공부 잇슴 더 헷슴 하네여..
    저 공인중개사 시험치는날 저희남푠 공인중개사 감독갓서여..
    기분이??기냥 홧팅하는데 눈물이 핑돌앗서여..
    다행이 턱걸이로 1차는 합격하고 2차해야되는데...
    12월이고 해서 맘이 안정이 안되네여....
    이름이 예쁘서 젊은 칭구인줄 알앗는데...
    연식이 좀 잇네여..ㅋㅋㅋ
  • 이** 김지나님 여기는 부산인데여...
    다음에 부산에 오심 짬뽕 곱빼기 사드릴께여...ㅋㅋㅋ
    임종성 셈은 흑진주고여...
    김지나님 랜드하나 별이다..ㅋㅋ
    남푠분이 이어폰에 면으로 감앗는데..그게 다 헤질 정도로 열시미 하신
    김지나님께 박수 보내드릴께여...
    랜드하나의 올해 최고의 이슈??맞지 쉽네여...
    아참 조소정님 공부하면서 몸무게 25불린랑...ㅋㅋ
    저가 찐건 아니지만..저가 살을 어케 빼지 걱정이 더 되네여..ㅋㅋㅋ
  • 김** 시험 끝나고 짜장면은 먹었는데 짬뽕을 못 먹고 와서 아쉬워요. ㅜㅜ
    모두 다 너무 고생하셨고 애 쓰셨지요. 같은 마음...
    이제 웃으면서 그 시간들을 이야기 할 수 있으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
  • 이** 김지나나 후기가 젤로 감동이엇서여...
    마지막 몇개월 두고 한국에 왓을때..
    먹고 싶은 음식 먹고 탈날까
    먹지도 못헷따는 야그에 저가 맘이 짠헷서여..
    다시 네팔로 돌아가서 열시미 잘지네고 있는 김지나님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여...
  • 랜** 김지나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고 계시죠?
    이곳 한국도 많이 추워졌는데, 네팔은 어떠한지 모르겠네요...에베레스트가 있는 곳이지만, 네팔은 의외로 따뜻한 곳으로 나오네요.(인터넷에서 글로만 봤어요 -.-)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나중에 한국에 오시면 정말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지나님같은 분을 언제 뵐 수 있겠습니까? ^^
    귀국하시는 그날까지 사업번창하시고,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 김** 합격자모임 가시는 분들 꼭!꼭! 후기, 사진 남겨주세요.
    각 과목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했다는 인사도 꼭 드리고 싶은데,
    전산실장님, 또 사무실로 전화했을 때 늘 위로와 용기 주셨던 분등등
    다 뵙고 인사드리고 싶은데,,,
    모두 참석하셔서 제 대신 인사 부탁드려요. ^^ 후기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조** 김지나님은 랜드하나에서 자랑이 되엇어요...

    다시 한번 합격 축하드립니다

    (부천 조영민)
  • 신** 시영님이그랬나? 가장 먼곳에서 오는사람 상 줘야한다는?
    지나님 오심 모든 합격자 깨갱~!!해야 됩니다 ㅎㅎ
    한국에서 지름길이 아닌 동선 가장길게하여 온다한들 지나님 이기는자 없을듯^^
    상으로 왕복티켓이면 딱 좋은데 말이죠^^
  • 이**
    김지나님의 시험응시 자체가

    기네스북 감 입니다.^^

    저 주변에는 수없이 많은 중개업자가 있지만 국외거주 하면서

    자격취득 한 사람은 듣도 보지도 못하였거던요.

    특히 네팔 에서 공인중개사 합격 이라니...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김지나님 과 비교해보는 저의 경우 따뜻한 아랫목 에서

    공부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합격의 기쁨도 어제까지만 내기로 하였습니다. ㅎㅎ

    김지나님의 행운을 빕니다.


    (울산 이기호)

  • 김** 공부하면서 10년은 확 늙은 것 같습니다. ㅜㅜ 이제 더 할래야 할 수도 없을 만큼.. 눈도 많이 침침하구요.
    전 시영님 뭐하시나 따라 할라고..읽었다는 책 제목도 적어놓고..^^ 자주 정보 나눠주세요.
  • 최** 김지나님...
    당장 한국으로 오셔도 되겠어요 ㅎㅎㅎ

    자격증 수집을 하시는건가요? ㅋㅋㅋ

    네팔에서 공부 넘 열심히 하시는거 아녜요???

    내년엔 무슨 자격증 수집하실라나? 저도 정보좀 주세요 ^^ 암기 안되시는다는 하소연 많이 들었는데...그거 아니신가보네요 ^^ 김지나님이 합격자 모임에 오심 진정한 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