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세상살다보니 별일다보네 /하룻밤새 지옥과 천당을 오간 61세 할배

작성일 : 2012-11-02

작성자 : 정**

조회수 : 3594

1,2차 끝내고 나오니 부산 모 학원에서 1차 가답안을 나누어 준다
바로 그자리에서 학개론 채점하니 35점이다 1수 때도 50점대 였는데
2수에 과락이라.... 이젠 어찌해야하나 포기할 수 밖에
지인들이 묻기전에 문자보낸다 택도 아이게 떨어졌다고

술한잔에 쓰린 속울 달래보려 하지만 꽉 막힌 속은 풀리질 않는다
잠이 오질 않는다 무엇을 잘못했길래 30점이냐
3수는 않더라도 알고 포기해야 겟다
새벽3시 문제를 꺼낸다 틀린 문제들을 다시 본다
근데 이상하다 분명 맞은 문제인데 틀린 것으로....이것이 8문제
랜드하나 가답안을 확인해본다 이것 참 55점이다
학원가답안이 엉터리라니 이럴수가!!

민법을 확인해본다 65점이상이면 1차는 합격이다
결과는 67.5 이순간 한강에 같이 빠져죽자던 김현규촌장님의 절규가스쳐간다
2차 욕심이 생긴다 다시채점
중개법이 90점대 인표와인이는... 종주국지목은......저절로 다외워진 것들이다
머리숱이 자꾸 줄어 들어 이젠 포기햇다는 교수님

그다음 공시법 70점대 공법은 교수님한테는 미안하지만 채점할필요가 없다
40 점만 넘으면 되니까 진창환교수님의 10분 요약들을 믿으면서

아침6시 아내와 애들을 불러까운다 하룻밤새 아내 입술이 부러텃다
올해가 정년인데 이젠 뭘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 밤새 한숨쉬면서

어제 답안지가 틀렸다고/ 당당하게 말한다/합격일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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